제주도 여행을 가면 꼭 빼놓지 않고 먹는 메뉴가 있어요. 두 번, 세 번도 먹는 메뉴는 제주도 해물라면입니다.
사실 라면은 쉽고, 편리하게 먹는 메뉴인데, 집마다 해물 특색을 입혀 끓여 내어 고급 메뉴로 변신도 하고, 맛도 다양해지는 게 너무 좋아서 저는 꼭 찾아서 먹는 메뉴 중 하나에요.
제가 다녀왔던 제주도 해물라면 맛집 세 곳을 소개해 볼게요.
노라바 (애월 해물라면)
-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음 구엄길 100
- 영업시간 : 10:00 ~ 17:30
(매달 첫째주 토요일, 넷째주 목요일 정기 휴무) - 전화번호 : 0507-1360-1900
제주도 해물라면 맛집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입니다.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 나와서 너무 유명해진 곳이죠. 찾아가는 도로가 좁아서 조금 불편했고, 좌석 대비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답니다. 참고하세요.
입구에 대기를 받는 탭이 있어요. 탭에 대기 걸면, 핸드폰으로 안내가 와요. 대기 순서를 핸드폰으로 알려주니 웨이팅이 너무 길다 싶으면 잠깐 근처 산책하고 오시는 것도 지루하지 않아요
애월읍의 바다를 품은 노라바의 오션뷰 자리는 몇 개 없어요. 저 자리를 원하신다면 자리 먼저 잡으신 후에 주문을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야외 좌석이 많아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는 여기에 앉아서 먹으면 진짜 꿀맛의 제주도 해물라면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더운 여름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먹다가 더위에 힘들 것 같아서 저는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들어갔어요. 주문하는 데스크도, 주방도 실내에 있어서 조금 복잡하기는 했지만 시원함이 있으니 만족했습니다.
노라바에는 해물라면 9,000원 / 문어라면 15,000원 / 도시락 6,000원 / 문어숙회 10,000원으로 4가지 메뉴를 판매합니다.
그리고 이 메뉴들을 알차게 구성한 세트 메뉴들이 있어요. 원하시는 세트 골라서 드시면 조금은 이익입니다 라면의 맵기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순한 맛, 중간 맛, 매운맛으로 세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해물라면 2인분과 도시락이 1개 나오는 세트를 주문했는데 23,000원이에요. 세트 메뉴를 현금으로 결제하면 음료 1개를 무료 제공해 줍니다.
찌그러진 냄비에 해물 가득 라면이 나오고, 추억의 도시락통에 옛날 도시락이 나오는데 일단 비주얼부터 맛있겠더라고요. 왠지 라면은 이런 냄비에 먹어야 제맛이잖아요.
꽃게가 들어있어 국물 맛이 시원했고, 진한 해물 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면발도 꼬들꼬들하니, 식감 좋았습니다. 도시락은 생각한 그대로였고, 라면과의 궁합 만족했습니다.
중문 해물라면 오빠네 (서귀포 해물라면)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일주서로 962 오빠네 매물라면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0:00
- 전화번호 : 064-738-8957
해물라면 메뉴는 딱 하나만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뭔가 깊은 맛이 있을 것만 같은 기대를 하게 만드는 곳이었어요. 작정하고 찾은 곳이었습니다. 공간이 작아서 웨이팅은 마음의 준비 하셔야 합니다.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이 있기는 하나 협소해서 보통은 가게 앞 도로에 주차하니 참고하세요.
제주도 해물라면 맛집으로 유명하지만, 이곳의 메뉴는 모두 다 반응이 좋습니다.
4가지의 메뉴가 있습니다. 문어라면, 전복 치즈 밥, 전복 보말 칼국수, 꼬기 라면인데 가격은 모두 동일하게 15,000원입니다.
문어라면과 전복 치즈 밥을 주문했어요.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문어 식감이 너무 만족스러웠고, 면발 또한 꼬들꼬들하니, 딱 좋더라고요.
스프를 안 넣고, 수제 소스와 해물로만 맛을 낸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해물탕 같은 국물 맛이 깔끔했습니다.
이 메뉴는 전복 치즈 밥인데요. 완전히 반했습니다. 진한 버터 향이 후각을 자극하고, 풍족한 치즈가 시각을 자극합니다. 먹는 순간 너무 맛있어서 숟가락이 안 멈춰졌습니다.
조금은 느끼할 수 있는데 그걸 라면 국물이 잡아주니 진짜 조화가 좋았습니다. 꼭 드셔보기를 강하게 추천해 드려요.
제주곶 (서귀포 해물라면 )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칠십리로 214번길 36
- 영업시간 : 매일 10:00 ~ 18:00
- 전화번호 : 0507-1347-0736
제주 곶은 서귀포 정방 폭포 앞에 자리 잡은 해물라면 맛집입니다. 정방 폭포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돼서 주차는 너무 편리했던 곳입니다.
지금까지 다녀 본 제주도 해물라면 맛집 중에서 가게의 분위기며, 음식이 나오는 비주얼이 가장 정갈한 느낌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제주 곶의 메인 메뉴는 문어라면이고요. 홍합, 전복, 소라, 딱새우, 문어가 어우러진 해물라면입니다.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가격은 15,900원입니다.
문어라면 말고 다른 라면 종류 알려드려요. 가리비와 백합이 들어간 조개 라면이 있는데 가격은 9,900원이고요. 살짝 매콤한 크림 해물라면은 12,900원입니다.
인기 좋은 소라 덮밥입니다. 뿔소라에 참기름을 담아서 주시는 모습이 이색적이었어요.
소라를 베이스로 볶음김치와 깻잎 채를 얹어주셨는데 참기름 넣어 쓱쓱 비벼서 먹으면 너무 감칠맛 나더라고요. 라면 국물이 짜지 않으니까 소라 덮밥이랑 궁합이 좋았어요. 가격은 9,900원입니다
유부 밥이에요. 좌측은 말 육회 유부 밥 4,500원이고, 우측은 전복장 유부 밥 4,000원입니다.
말 육회 유부 밥은 질기지도 않고, 소고기와 같은 질감으로 너무 부드러웠어요. 계란 노른자와의 궁합이 너무 좋았습니다. 전복장 유부 밥은 전복 내장으로 밥을 하셔서 너무 고소했고, 간장 양념의 쫄깃한 전복은 맛있었습니다.
사이드 메뉴에 오징어링, 새우튀김, 대파 튀김으로 구성된 제주 곶 튀김도 있는데 청양 마요 소스에 찍어 먹으면 식사의 마무리가 됩니다. 가격은 8,000원입니다.
제가 다녀온 제주도 해물라면 맛집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참고하셔서 제주 여행 시에 마음에 드시는 곳 다녀오세요.
제주도 현지인이 추천하는 숨은 찐 맛집 두 곳 공개
여행지를 갔을 때 맛집 하나 정도 알고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고, 편해요. 그것도 누구나 알고 있는 흔한 맛집이 아닌 나만 알고 있는 맛집이면 어깨가 으슥합니다. 제주도 현지인이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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